방콕 유명 호텔서 6명 '독살 추정' 사망…경찰 "7번째 투숙객 추적"

백민경 기자 2024. 7.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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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한 5성급 유명 호텔 앞, 경찰들이 굳은 얼굴로 오갑니다.

현지시간 17일 이 호텔에서 6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성과 여성 각 3명으로, 이 중 2명은 베트남계 미국인, 나머지 4명은 베트남 국적자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들은 각기 다른 층 객실에 머물고 있었는데 체크아웃을 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호텔 측이 한 방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독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몸싸움을 벌이거나 자해한 흔적도 없었고 입에 거품을 문 채 숨져있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이 주문한 룸서비스 음식은 손대지 않은 채 남아있었는데, 비워진 컵에서는 가루가 발견됐습니다.

[티티 생사왕/방콕시 경찰서장]
"찻잔이나 커피 같은 컵이 테이블 위에 있었습니다. 그중 5개는 다른 테이블에 놓여 있었습니다. 모든 잔은 비었고 잔 안에서 잔여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애초 호텔에는 7명이 예약을 했지만 그중 5명만 체크인을 한 후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사망자 중 1명은 예약명단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호텔 예약자 명단에 포함됐지만 나타나지 않은 7번째 인물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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