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금값 사상 최고치…트럼프, 대선 전 금리 인하 '반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 여파로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에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겁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도 2% 가까이 뛰면서 또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85% 오르며 사상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0,954.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0% 각각 올랐습니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9월 이전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지시간 15일) :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오랫동안 지켜봐 왔습니다. 최근 이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총격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대한 관측이 커진 것도 금값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028년까지인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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