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와중에…"러시아 간 北군사교육대표단장 변사체로"

장재은 2024. 7. 17. 0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고위 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스위크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금철(64)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9일 김 총장이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 대표단 단장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맡는 간부들을 이끌고 간 만큼 러시아 군사교육 기관과 교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위크,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 총장 사망' 현지언론 인용 보도
"더위 식히러 모스크바 연못 갔다 실종 후 익사체로 발견돼"
북한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8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고위 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스위크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금철(64)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9일 김 총장이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 대표단 단장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신은 방문 기간, 체류지,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맡는 간부들을 이끌고 간 만큼 러시아 군사교육 기관과 교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졌다.

뉴스위크가 인용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샷'(SHOT)에 따르면 김 단장은 더위를 식히러 러시아 볼쇼이 고로드스코이 연못에 헤엄치러 갔다가 사라졌다.

샷은 "북한 대표단 일원이 모스크바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했다"며 "김 단장은 노동 비자로 체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의 동료들은 수변에서 소지품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몇시간에 걸친 경찰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다가 이튿날 연못에서 변사체로 나타났다.

샷은 "신원이 이미 확인됐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고위 인사의 러시아 내 변사 사건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가 현격히 강화되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지난달 19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군사적 공조를 동맹 수준으로 복원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도 면밀한 협력을 예고했다.

jang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