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벌려야 빚을 갚지”…자영업자 연체율 눈덩이, 9년만에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후폭풍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가계대출 연체율에 비상등이 켜졌다.
자영업자와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주요 원인으로는 자영업자와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 악화가 꼽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2015년 5월(0.85%) 이후 가장 높은 0.85%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0.69% 기록
가계신용대출 연체도 9년만에 최고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 0.40%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9년 5월(0.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이다.
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주요 원인으로는 자영업자와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 악화가 꼽힌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69%로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지난 2021년 5월 말 0.38%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추세를 나타내며 지난 5월에는 0.05%까지 떨어졌다. 자금여력이 좋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부진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는 가운데 자금 사정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가계 부채 상황도 좋지 않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2015년 5월(0.85%) 이후 가장 높은 0.8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0.37%) 대비해서는 2배 넘게 급등한 숫자다.
5월 신규연체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달 2조6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달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달 1조5000억원 대비 5000억원 늘어나며 연체액 증가분을 압도했다. 때문에 5월중 신규연체율을 4월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5월 신규연체율은 전월과 동일한 0.12%를 기록했다.
다만 신규연체액 규모가 이전에 비해 많다는 점은 변수다. 월 평균 신규연체액은 2021년에 9600억원, 2022년에 1조500억원, 지난해에는 2조900억원으로 점차 늘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월 평균 신규연체액 2조7500억원으로 보다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고금리 지속 등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의 충실한 적립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눈 감기 전까지 팬들과 소통했는데”…10년 투병 끝에 왕년의 청춘스타 ‘작별’ - 매일경제
- “회사 잘리고 실업급여 받으니 개꿀”…상습 ‘먹튀’ 이젠 안통한다 - 매일경제
- “이런 신입사원이 있다니” 입사 한달 만에 결혼, 두달 만에 퇴사…“축의금 먹튀 아닌가요?”
- “너, 잘못 걸렸어”…서세원 딸 서동주, ‘부모 비방’ 무속인 유튜버 고소 - 매일경제
- 10팀 중 9팀이 가족…가족여행 성지로 부상한 ‘이 리조트’ 어떤 매력이? - 매일경제
- [단독] “나이 40 넘어 누가 판사 하겠나”...경력 20년 베테랑 판사 사라진다 - 매일경제
- “졸업했는데 취업이요? 제가요? 왜요?”…청년 백수 130만명 시대 - 매일경제
- 원희룡 “韓지지자 폭행 영상 있다”…한동훈 “내가 네거티브 한게 있냐” - 매일경제
- “우리가 출산율 0.7 한국 보다 더 심각해”...이 나라가 호들갑 떠는 이유 - 매일경제
- 대한축구협회 지켜만 보지 않는다…문체부 “감독 선임 과정 조사, 한계 다다랐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