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이자"…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인상

김도엽 기자 2024. 7. 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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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기조에 맞춰 우리은행이 추가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의 대출금리를 0.20%포인트(p)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보냈다.

공문에는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 금리를 0.15%p,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p 인상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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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주담대·전세대출 0.15~0.20%p 인상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의 모습. 2020.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기조에 맞춰 우리은행이 추가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의 대출금리를 0.20%포인트(p)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보냈다.

공문에는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 금리를 0.15%p,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p 인상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적으로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를 0.1%p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2주 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금리 인상 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KB국민은행은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3%p, 11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0.05%p 올린 바 있다.

다만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에도 고정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지속 하락하며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3.310%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월 7일 3.269%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는 2.86~5.63%로 집계됐다. 전날 2.89~5.64% 대비 상·하단이 모두 내려갔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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