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보안, CEO·이사회 역할과 책임 강화"

이라진 2024. 7. 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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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금융 보안 분야에 있어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 기술로 금융회사 간 상호연계성이 높아지고 사이버 공격 표면도 확대되면서 금융 산업은 매력적 공격 대상이 됐고, 금융회사 대상 디도스(DDos) 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금융시스템에서의 보안사고는 금융 안정성뿐만 아니라 국가 시스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금융산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금융 보안의 패러다임을 자율적인 형태로 전환하고, 디지털 운영복원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간의 일률적 보안 규제로는 급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원칙중심으로 정비하고, 망 분리 규제도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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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서 밝혀

1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금융 보안 분야에 대한 발언을 내놨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정부는 금융 보안 분야에 있어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

1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 기술로 금융회사 간 상호연계성이 높아지고 사이버 공격 표면도 확대되면서 금융 산업은 매력적 공격 대상이 됐고, 금융회사 대상 디도스(DDos) 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금융시스템에서의 보안사고는 금융 안정성뿐만 아니라 국가 시스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금융산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금융 보안의 패러다임을 자율적인 형태로 전환하고, 디지털 운영복원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간의 일률적 보안 규제로는 급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원칙중심으로 정비하고, 망 분리 규제도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율보안 시스템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보안 활동이 100% 완벽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보안 사고 발생 시 운영을 신속히 재개할 수 있는 복구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 활용한 개인정보 오·남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보시스템 취약점 점검 강화 등을 통해 사업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로 보안 사고 방지에 기여한 권웅원 삼성생명 상무, 금융권 최초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체계 수립·운영한 박규하 KB국민카드 상무, 제로트러스트 기반 원격근무 환경 고도화를 추진한 나이스정보통신 김재영 상무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포상대상은 금융권별로 금융정보보호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모범사례 중에 선정됐다.

이날 주제강연은 멀티모달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2024년 생성형 AI 기술동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표자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생성형 AI가 금융산업에 끼친 영향과 우리나라 생성형 AI의 현 주소를 설명하며 생성형 AI의 보안과 안전성 문제와 함께 이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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