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출신 北 전문가 '한국 정부 대리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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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등에서 일했던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일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연방 검찰이 수미 테리를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면서 대가로 고가의 저녁 식사와 명품 옷 등을 접대받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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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등에서 일했던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일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연방 검찰이 수미 테리를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면서 대가로 고가의 저녁 식사와 명품 옷 등을 접대받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연방 검찰의 기소장을 보면, CIA를 떠난 지 5년 만인 지난 2013년부터 한국 측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명품 가방과 옷, 고급 레스토랑 식사 등 최소 3만7천 달러, 우리 돈으로 5천100여만 원어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테리가 한국과 미국의 언론에 출연하거나 기고하면서 한국 측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했고, 미국 의회에서 북한에 대해 세 차례 증언하면서 자신이 외국 요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선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수미 테리의 변호인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수년간 미국 정부를 위해 봉사했고 학자이자 뉴스 분석가로 독립적으로 일한 업적을 근거 없이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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