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특수 기대하는 유통가…'스포츠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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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유통가가 '스포츠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1 도쿄올림픽과 달리 관중이 있는 올림픽으로 전환된 만큼 엔데믹 뒤 처음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에 맞춰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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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라코스테·나이키 등 특가, 편의점들 "축구 떨어져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유통가가 '스포츠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1 도쿄올림픽과 달리 관중이 있는 올림픽으로 전환된 만큼 엔데믹 뒤 처음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에 맞춰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엔데믹 뒤 첫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에 관련 상품군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 전 점에서 '더 스포츠 2024'를 테마로 대대적 행사를 편다.
롯데쇼핑(023530) 관계자는 "여름철은 전통적으로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히지만 7월 스포츠 상품군 구매고객 수는 1년 중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며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 스포츠 고객 수요에 집중하기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와 선글라스, 선케어 제품 등 60여개 품목을 20~60% 할인한다. 나이키·아디다스·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브랜드에서 러닝화·티셔츠·모자 등 일부품목을 특가로 팔고, 몽클레어·톰포드·듀퐁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 선글라스는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19일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국가대표팀 레플리카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열고 올림픽 시상용 단복 등을 선보인다. 26일부터 8월11일까지는 세계적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협업한 '모엣 샹동 콜렉션 임페리얼'을 단독 판매한다.
신세계(004170)면세점은 파리올림픽 시즌에 맞춰 경품으로 '파리에서 한 달 살기' 패키지를 내걸었다. 8월22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나 1달러 이상 구매 뒤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 1명에게 동반 3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름 바캉스시즌과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연중 최대 규모 이벤트를 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8월11일까지 온라인몰과 인천공항점에서 프랑스 와인 100여종을 최대 반값에 파는 프랑스 와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살롱 2008 컬렉터스 에디션 매그넘'이다. 프랑스 명품 샴페인 대명사인 '살롱'은 르 메닐 쉬르 오제라는 특정 지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 포도 100%로 제조된다.
살롱은 청포도로만 만드는 블랑 드 블랑 스타일로, 포도 작황이 훌륭한 해에만 생산해 20세기 동안 단 37번의 해에만 생산됐다. 이번에 판매되는 건 그 중 2008년 빈티지 일부를 컬렉터스 에디션으로 재출시한 한정판이라 더 희소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점별로 스포츠 브랜드 할인 행사가 있다. 목동점은 31일까지 테니스 브랜드 라코스테 스포츠를 최대 30% 할인한다. 나이키도 18일까지 인기 상품을 30% 할인한다. 킨텍스점은 21일까지 영&스포츠 스페셜 위크를 통해 브랜드별 최대 50% 할인혜택을 주고 구매금액대별 10% 상품권도 증정한다.
다만 편의점 업계는 올림픽 특수 기대가 다소 낮은 분위기다. 가장 인기 있는 축구가 40년 만에 탈락했고, 배구와 농구 등 구기 종목도 떨어져 집에서 '치맥'을 하며 응원할 일도 없어져서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행사로 통칭해 프로모션을 하긴 하지만 인기 종목이 본선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들은 GS25가 이달 '치맥 할인 프로모션'을 펴는 등 맥주, 안주류 등 할인·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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