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기아 EV3, 주행거리 '확' 늘어난 이유 3가지

박찬규 기자 2024. 7. 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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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콤팩트 전기SUV EV3, 연구원들이 직접 설명하는 테크데이 개최
-작은 차체인 만큼 여러 기능 통합해야 공간 확보 가능
[편집자주] '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기아 EV3의 핵심기술 슬림형 공조장치 /사진=박찬규 기자
기아는 새로운 전기 SUV 'EV3'의 핵심가치로 '긴 주행거리'를 꼽는다. 작은 차체를 갖췄음에도 넉넉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소비자 불안을 줄였다는 것.

기아 EV3는 롱레인지 모델, 17인치 기준 동급 최대 수준인 81.4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1km에 달한다.

이 같은 주행거리는 셀의 밀도, 탑재 용량에 따른 것이다. 탑재된 4세대 배터리는 셀 단위 에너지 밀도를 높여 동일한 400V 시스템이 탑재된 니로EV 대비 약 22%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배터리 팩 내부를 구성하는 여러 전장품을 2단으로 탑재, 공간을 확보하고 이곳에 배터리 셀을 추가해 니로EV 대비 25% 더 많은 셀을 탑재했다.


최신 공조 시스템으로 주행거리 끌어냈다


새로운 구조의 HVAC /사진=박찬규 기자
기아는 EV3에 공조 시스템(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여 보다 더 넓은 실내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THIN(씬) HVAC'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새로운 공조 시스템은 내부 열교환기 배치를 세로형에서 가로 적층형으로 바꾸고 공조 시스템 내부 도어 구동 방식을 기존 회전식에서 슬라이딩식으로 바꿨다. 뒷좌석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통로를 실내 공간 쪽에서 PE(Power Electric)룸 쪽으로 옮겼다. 여기에 내부 공기 유로를 단순화해 시스템 크기를 줄이면서도 풍량을 늘려 소음과 전력소비를 낮췄다.

과거엔 외기 열원과 구동 열원 중 한가지만 활용했지만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은 외부 공기의 열과 모터, 배터리의 폐열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히트펌프의 성능을 극대화, 더욱 우수한 난방 성능을 확보하고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한 전비 감소도 최소화했다.


운전자 습관 개선해서 효율 증대


EV의 핵심 개발방향 /사진=박찬규 기자
새롭게 적용된 '아이 페달 3.0'(i-Pedal)은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아이 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작동할 수 있다.

아이 페달 3.0은 0단계에서 3단계까지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스티어링 휠 좌측의 패들 시프트를 1초 이상 당기면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한 회생제동 단계별 감속도를 기반으로 차를 정차할 수도 있다. 가장 강한 회생제동 단계에서만 아이 페달이 작동하던 기존과 달리 운전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감속도로 아이 페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도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회생제동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센서를 통해 감지한 선행 차와의 거리 및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활용해 적정 수준으로 자동 감속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설정한 감속 강도에 따라 회생제동만을 활용해 자동으로 감속함으로써 경제적인 운전을 돕는다.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도 적용, 운전자가 전비에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하도록 돕는다. 기존에 표시되던 과거 주행 전비를 기반으로 계산된 주행 가능 거리 외에도 운전 스타일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최대/최소 주행 가능 거리를 추가로 클러스터에 표시해준다.

전비에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할 경우 최대 주행가능 거리 쪽으로 초록색 게이지가 채워지며 주행 가능 거리 이득량이 표시되고, 반대의 경우 최소 주행 가능 거리 방향으로 주황색 게이지가 채워지며 주행 가능 거리 악화량이 표시된다.


공기저항 최소화 기술 적용


차 하부 공기저항을 크게 개선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EV3는 공기저항계수(Cd) 0.27을 달성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헤드램프 및 전면 범퍼 곡률 개선 ▲휠 갭 리듀서 적용 ▲전후륜 휠 아치 후방 곡률 증대 ▲휠 형상 최적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디자인 및 각도 개선이 이뤄졌다.

루프 스포일러의 각도를 하향하고 후면 범퍼 하단에도 스포일러 형상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하는 사이드 실 언더커버를 비롯, 총 8종의 부품을 차체 하부에 적용해 커버링 면적을 79.1%로 늘리고 전면 언더커버에서 후면 언더커버를 지나 후면 범퍼 하단까지 이어지도록 3D 형상을 적용함으로써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구현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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