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밟을 일 별로 없겠네"…첨단 기술 집합체 EV3
현대차그룹 첨단 전동화 기술 집약
'세계 최초' 기술 대거 적용해 효율성↑
회생제동·V2L 등 전기차 특성 살려
공조·배터리 설계 개선…"연구진 노력 결과"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 EV3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차종입니다.”
전기차만의 특성을 극대화한 EV3의 대표 기술은 세계 최고 회생제동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아이 페달(i-Pedal) 3.0’과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이 있다. 두 기능은 EV3 운전대 양쪽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 켜고 끌 수 있다.
우하영 MSV전기차성능시험팀 연구원은 “아이 페달 3.0은 선호하는 회생단계 선택으로 승차감을 향상할 수 있으며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은 회생제동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차가 스스로 차간 거리를 제어하고 속도를 조절하도록 한 기술이다. 시스템을 켜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EV3가 센서로 앞선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하고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속도를 낮춘다. 회생제동을 활용해 감속 또는 정차하기 때문에 전비 효율성도 높아졌다.
심규빈 차량구동제어개발1팀 연구원은 “한 시간가량 주행한 결과 시스템을 켰을 때 브레이크 밟는 횟수가 84% 감소했다”며 “이 시스템은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지역에도 제공되며 중국·일본·호주 지역은 개발 중”이라고 했다. 또한 “회생제동으로 완전히 감속할 수 없는 경우라면 유압브레이크를 사용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안전성도 강조했다.
EV3는 새로운 전기차 전원 제어를 적용해 V2L(Vehicle to Load)을 비롯한 전기차만의 기능도 강화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전기는 사용할 수 있지만 주행은 불가능한 ‘파워 온(POWER ON)’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실내 V2L과 공조, 오디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모드’를 비롯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3에 적용된 다양한 전동화 기술은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아 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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