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판매, 호날두 2배" 음바페 시대가 열렸다! 음바페, 8만 홈관중 앞에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킬리안 음바페의 입단식을 보기 위해 많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모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입단식을 열었다. 음바페를 보기 위해 8만 5천명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모였고 음바페는 "할라 마드리드"라고 외쳤다.
음바페는 "이곳에 고게 되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날을 꿈꾸며 끝없는 밤을 보냈는데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위대한 일을 이뤄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음바페는 AS 모나코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됐다. 슈퍼 스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기간 음바페에게 구애를 펼쳤지만 매번 실패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음바페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심지어 프랑스 정부까지 직접 나서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도 음바페는 이적 시장의 중심에 있었다. 음바페는 PSG와 대립각을 세웠다.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대립은 시작됐다. 음바페의 거취 문제가 시끄러운 가운데 음바페는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 매각을 결정했고 음바페의 이적설이 쏟아졌다. 음바페가 이적 시장 매물로 나오면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적극적이었다. 알 힐랄은 7억 유로(약 9,906억 원)의 연봉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의 만남에 응하지 않았고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음바페가 움직이지 않자 PSG는 이번 여름 떠나지 않으면 이번 시즌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음바페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PSG는 개막전에서 음바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PSG는 음바페 없이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이후 음바페와 화해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음바페는 2라운드 복귀했다.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PSG는 리그앙 우승,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기록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27골로 리그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음바페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남겼고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차기 행선지라고 생각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의 오피셜은 시간 문제였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드 오랜 구애 끝에 마침내 음바페를 영입하게 됐다. 음바페는 이미 계약서에 서명하고 서류 작업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는 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것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9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의 등번호가 변경된다. 에두아르 카마빙가는 12번에서 6번으로,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15번에서 8번으로, 오렐리앵 추아메니는 18번에서 14번으로, 아르다 귈러는 24번에서 15번으로 바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헤수스 바예호는 18번을 입는다. 킬리안 음바페의 등번호는 9번이다. 음바페를 포함한 모든 유니폼은 내일부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매장과 모든 공식 레알 판매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PSG에서 7번을, 프랑스 대표팀에서 10번을 주로 달았다. 하지만 7번과 10번의 주인은 이미 있었다. 7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0번은 루카 모드리치가 입었다. 카림 벤제마가 떠난 후 9번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음바페는 9번을 입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레알 마드리드에 처음 왔을 때 9번을 달고 활약했다. 한편, 음바페는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음바페의 9번 유니폼은 2009년 호날두 이적 초반과 비교해 2배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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