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부산 대표 휴가지인 해운대 패싸움에 경찰 가시적 형사활동 강화…“매일 도보로 구석구석 누벼”

이승륜 기자 2024. 7. 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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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의 대표적 피서지인 해운대 일대에서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자 경찰이 관광객과 시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과 형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노준 해운대서 형사2과장은 "이달 1일부터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여름경찰서도 운영 중"이라면서 "휴가지 주변이나 유흥가에서 관광객과 시민의 불안 요소를 없앨 수 있도록 예방 순찰과 가시적 형사 활동도 강화했다. 관련 회의도 매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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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준 해운대서 형사2과장 “지난 16일 패싸움 가담 10명 중 8명 검거”
“밤 늦은 음주 다툼, 조폭 범죄 없도록 순찰 강화, 관광객 불안 최소화”
부산청 휴가지 불법 촬영 점검 순찰팀 꾸리는 등 성범죄 예방 활동도
부산경찰청 비추미 순찰대가 휴가지 공중화장실에서 불법촬영 기기를 찾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의 대표적 피서지인 해운대 일대에서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자 경찰이 관광객과 시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과 형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피서철을 맞아 주요 휴가지에서 가시적 형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일부 관광객이 늦은 밤까지 음주를 하다가 시비가 붙는 등의 사건·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또 부산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이 조직폭력조직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관련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앞서 지난 16일 새벽 5시 10분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 지하주점에서 20대 10명이 서로 폭행해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집단 난투에 가담한 8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하고 달아난 2명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손님 간 시비로 인해 불거진 것으로 보고 조직폭력배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해운대 유흥가에서 폭력 조직 소속의 20, 30대 남성 12명이 패싸움을 벌려 시민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이에 해운대서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뿐 아니라 형사과 직원들은 매일 새벽부터 유흥가 일대 골목을 도보 순찰하며 시민의 불안 요소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박노준 해운대서 형사2과장은 "이달 1일부터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여름경찰서도 운영 중"이라면서 "휴가지 주변이나 유흥가에서 관광객과 시민의 불안 요소를 없앨 수 있도록 예방 순찰과 가시적 형사 활동도 강화했다. 관련 회의도 매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해운대·광안리 등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성범죄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고자 민간 탐지전문가 3명과 경찰관 2명으로 구성된 불법 촬영 전문점검팀 ‘비추미순찰대’를 구성했다. 순찰대는 7개 해수욕장 공중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및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 등 307곳에서 지난 15일부터 5일간 집중 점검 중이다. 또 성범죄 발생 시 초동 조치·피해자 보호·전문기관 연계 등 즉각 태세 유지를 위해 부산 5개 경찰서 7개 여청수사팀 직원 90명으로 ‘성범죄 대응 전담팀’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에 의한 성범죄 예방을 위해 한국·미국·일본·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 언어로 제작된 다국어 안내 방송을 해수욕장과 인근 지하철 역사 7개소에서 송출하고 있다"며 "수변공원·온천천 등에 설치된 여성·아동 안심벨 138개도 점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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