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전기, AI 핵심 부품 양산 본격화… 목표가 25만원으로 상향”

권오은 기자 2024. 7. 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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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업황 개선과 차세대 제품 경쟁력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17일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13.6% 올렸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핵심 제품인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를 비롯한 수동 부품 업황이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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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NH투자증권은 업황 개선과 차세대 제품 경쟁력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17일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13.6% 올렸다. 삼성전기의 전날 종가는 17만20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핵심 제품인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를 비롯한 수동 부품 업황이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수동 부품인 인덕터 등의 가격을 20%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연구원은 “아직 MLCC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과거 사례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수요 개선세를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기의 MLCC 평균 혼합 가격(ASP)이 2025년에 올해보다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같은 기간 MLCC 출하량도 주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AI PC 등의 수요 개선으로 10%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AI 핵심 부품이 될 ‘실리콘 커패시터’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실리콘 커패시터가 발열과 전력 소비를 기존 MLCC보다 많이 줄여줄 수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오는 9월부터 실리콘 커패시터를 전략 고객사 스마트폰용으로 납품하고, 앞으로 고객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실리콘 커패시터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는 일본 경쟁사들보다 50% 가까이 저평가 상태”라며 “최근 삼성전기 주가가 상승했지만, 추가로 오를 여력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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