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죄기 전에 막차 타자”…주담대 보름새 3.2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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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들어갔지만 보름새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16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15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55조3851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3조2325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6월 한달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약 5조8000억원 가량 늘어났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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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도 한몫
은행들 가산금리 올렸지만
시장금리 떨어지며 도루묵
KB 신한 1조원 넘게 늘어
16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15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55조3851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3조2325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6월 한달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약 5조8000억원 가량 늘어났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었다. 7월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6월 증가분의 절반을 훌쩍 넘는 주담대 잔액 증가가 나오면서 지난달 숫자를 또 한번 경신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일 6월 주담대를 비롯한 가계대출 폭증에 부랴부랴 회의와 간담회를 소집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고, 은행들도 주담대 가산금리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가산금리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나마 주담대 인상폭이 0.2%포인트로 가장 높았던 하나은행 정도만 지난 6월말 보다 주담대 잔액이 줄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주담대 잔액이 0.5% 가량 상승했다.
신용대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담대가 증가한 것은 가계대출의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6월 한달간 5조3415억원이 증가했던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들어 보름새 3조3353억원이 늘었다.
서울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 9월께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7월 들어 5대 시중은행 중 4개 은행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시장금리 인하로 인해 이번 주 주담대 금리 하단이 7월 첫주에 비해서는 떨어진 상태다.
통상 분양 비수기인 여름철에 대어급 분양이 몰리면서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감이 좀처럼 사그라들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하다. 당장 7~8월에 ‘반포 청약 로또’로 불리는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과 강남구 도곡동 소재 래미안 레벤투스 청약 등이 포진해 있다. 이들 단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토지 감정평가 시차로 인하 분양가가 낮게 나오면서 수만에서 수십만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가뜩이나 달아오르고 있는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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