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조사 시작

채태병 기자 2024. 7.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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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본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며 "자세한 내용을 알릴 순 없지만, 절차대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KFA는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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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신임 감독이 지난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국가대표 코치 선임 관련 업무를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본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며 "자세한 내용을 알릴 순 없지만, 절차대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 신고가 접수돼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조사는)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90일에서 120일 정도 걸리고 특수한 경우에는 150일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문체부 측도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해 "그동안 KFA의 자율성을 존중하고자 (대표팀 논란을) 지켜봤지만, 이젠 한계에 도달했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KFA 운영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는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KFA는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당초 KFA는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겠다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행정 절차 끝에 홍 감독을 내정했다.

이후 축구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고,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KFA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박주호와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조원희, 김영광 등이 차례로 KFA의 행정 절차를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후배들의 비판에 "선후배 관계를 떠나 누구든 한국 축구를 위해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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