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단했어, 국가대표 뛰고파” 메이저리그의 LA 올림픽 참가, 긍정적 기류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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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2028년 LA 올림픽에 참가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WBC의 대흥행으로 국제대회의 힘을 체험한 메이저리그가 과연 2028년 LA 올림픽에 전격 참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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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이저리그가 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2028년 LA 올림픽에 참가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LA 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구단주들과 LA 올림픽에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는 것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는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다시 채택될 것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는 이제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올림픽이 원래 '아마추어 정신'에 입각한 대회인 것도 이유였지만 메이저리그 시즌이 한창인 여름에 열리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올림픽 야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무관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체인 대회다.
이런 이유들로 올림픽에는 메이저리거가 아닌 마이너리거들이 출전해왔다. 하지만 2028년 올림픽이 미국 LA에서 열리는 만큼 '야구 종주국'으로서 메이저리거들이 올림픽에 참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올림픽 조직위 측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올스타 브레이크를 활용한다면 선수들의 이동과 이탈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으로 메이저리그 측을 설득하고 나섰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가장 큰 계기는 지난해 WBC의 대성공이다.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LAD)와 미국 대표팀의 마이크 트라웃(LAA)이 결승전 1점차 9회 2아웃 풀카운트 명승부를 펼치며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지난해 WBC는 그야말로 흥행 대성공을 거뒀다. '국가 대항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브라이스 하퍼(PHI)는 "가슴에 국기를 달고 경기한다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나라를 위해 뛰고 승리해 국가를 듣는 기분은 최고다"며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 경쟁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고 올림픽 참가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혔다. 크리스티안 옐리치(MIL)도 "WBC로 국제대회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WBC의 분위기와 인기는 대단했다.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도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초청해 대화를 나눴다. 메이저리그의 LA 올림픽 참가에 대해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위원장도 "개인적으로 나도 WBC 같은 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대화를 계속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WBC의 대흥행으로 국제대회의 힘을 체험한 메이저리그가 과연 2028년 LA 올림픽에 전격 참가할지 주목된다.(자료사잔=WBC에서 맞붙은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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