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후반기 4승 1패' 삼성의 변신, '58억 이적생' 반등이 더 기대되는 이유
전반기를 최악의 분위기 속에 마쳤던 삼성은 후반기 5경기에서 4승 1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48승 40패 2무로 선두 KIA 타이거즈에 4.5경기 뒤진 2위다.
타선이 5경기에서 40점을 뽑아내며 완전히 살아난 게 첫 번째 비결이라면 안정감을 더한 불펜진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지난해 역전패 38차례로 이 부문 최다 불명예를 떠안았다.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는 13.5경기였는데 역전패 중 3분의 1만 덜어냈어도 가을야구가 가능했다는 계산이 가능했다.
이에 삼성은 비시즌 기간 불펜 보강에 주력했다. 시장이 열린 뒤 가장 먼저 KT 위즈 마무리 김재윤(34)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4년 58억원에 영입에 성공했다.
4월까지는 철벽 삼총사가 동반 맹활약을 펼쳤다. 오승환은 8세이브(1승 2패) ERA 1.80, 임창민은 7홀드 ERA 0.64로 맹활약했다. 김재윤도 14경기에서 17⅔이닝을 소화하면서도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ERA) 2.04로 잘 던졌다.
그러나 김재윤은 5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ERA는 5월 5.84, 6월 4.66을 기록했다. 오승환 앞에 기용되면서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일도 적지 않았으나 5월 21일 KT전 이후로는 1이닝 이하로만 던지면서도 공의 위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덩달아 오승환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엔 12년 만에 5실점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여파 속에 전반기를 5연패로 마감했고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1,2군 코칭스태프의 자리를 싹 바꾸는 파격적인 변화를 가했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친 뒤에도 벌어진 결과에 선수단 분위기가 동요했다.
그 중 가장 고무적인 것 중 하나는 김재윤의 반등이다. 후반기 3경기에서 모두 홀드를 챙겼고 모두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두산전을 앞두고 "구속이 올라왔다. 시속 147㎞까지 던졌고 끝날 때 쯤엔 조금 힘이 떨어지는 것 같았지만 구속이 올라왔더라"며 "어제부로 자신감을 더 찾지 않았을까. 멀티이닝까지 소화해줬기 때문에 우리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이닝을 맡긴 건 시즌 4번째이지만 지난 4월 10일 이후 3개월 만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 코치가 왔고 컨디션 좋은 투수가 올라가 있으면 멀티이닝도 맡겨보는 게 어떻겠나 이야기를 했다"며 "1이닝을 던지고 추가점도 냈고 김재윤 선수에겐 이후 확실히 휴식을 주려는 생각으로 그렇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루를 쉰 김재윤윤 14일 두산전에 다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도 140㎞ 후반대까지 구속이 나왔고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완벽하게 1이닝을 책임졌다.
자기 관리에 정평이 나 있는 오승환과 임창민에 가려져 있지만 김재윤도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지난해까지 마무리를 맡으며 주로 1이닝만 던졌던 투수이고 단일 시즌 최다 이닝도 66⅓이닝이었다. 그렇기에 70이닝 페이스인 올 시즌 다소 힘에 부쳤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정규시즌 마무리까지 아직 54경기가 남았다. 삼성이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진의 위력을 이어가기 위해선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도 확실히 깨닫게 된 전반기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전반기에 활약하지 못했던 황동재와 최지광, 최채흥에 군 전역한 김윤수까지 합류했다는 점이다. 삼성의 뒷문이 더욱 위력을 더할 후반기다. 황동재와 최지광은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채흥도 롱릴리프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인 김윤수도 당분간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들의 역할이 김재윤을 비롯한 삼성의 뒷문의 체력 안배에도 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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