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⑰] 될 놈은 된다…근대5종 金 노리는 전웅태·성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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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적으로는 파리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한국 근대5종은 역대 최고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근대5종은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의 근대5종의 간판스타인 전웅태는 2021년 펼쳐진 도쿄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근대5종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은 2017년 남자부의 정진화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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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성승민,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자신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적으로는 파리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한국 근대5종은 역대 최고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근대5종은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근대5종은 이번 대회에 남녀부 각각 2명씩 출전한다. 남자부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 여자부의 김선우(28·경기도청), 성승민(21·한국체대)까지 4명은 파리에서 이변을 꿈꾼다.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등 5종목을 치러 순위를 가리는 근대5종은 가장 힘든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인간의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순발력 등 모든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겨루는 스포츠다.
한국의 근대5종의 간판스타인 전웅태는 2021년 펼쳐진 도쿄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는 동메달을 획득한 뒤 "앞으로 은과 금이 남았다. 더 높은 곳에 올라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고,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매진했다.
전웅태는 도쿄 올림픽 이후 더 많은 경험이 쌓이면서 기량이 물이 올랐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돼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2연패에 성공, 아시안게임 남자 근대5종에서 최초로 개인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전웅태는 올해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하진 못했으나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2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프랑스의 상징적인 장소인 베르사유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이 크다.
전웅태는 "파리에서도 '될 놈은 된다'는 걸 입증하겠다"며 "만약 좋은 성적을 내면 한국 응원단을 향해 큰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웅태만큼이나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여자부의 2003년생 유망주 성승민이다.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2022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활동한 성승민은 월드컵 2~3차 대회서 연달아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근대5종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은 2017년 남자부의 정진화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금메달을 노리는 성승민은 역대 여자부 올림픽 최고 순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도쿄 대회 때 김세희가 기록한 11위가 현재까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성승민이 시상대에 오른다면 새 역사를 수립하게 된다.
성승민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지만 한편으론 기대도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최초'의 여자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성승민은 이제는 올림픽 '최초'에 도전한다.
그는 "올림픽에서도 최초의 수식어에 도전하겠다. 목에 메달 한 개는 걸고 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문경에서 훈련 중인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7월 말 프랑스에 입성하고,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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