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 미래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사회 인프라의 중요성

오미혜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장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동력원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자화 및 자율주행 기술의 진화로 인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로 변모하고 있다.

화석연료 기반의 내연기관 엔진에서 환경 문제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전기차와 수소차가 등장하면서 자동차 동력원의 변화가 시작됐다. 전기차는 배출가스가 없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주자가 되었으며, 수소차는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 거리가 길어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전기자동차의 충전소, 수소자동차의 수소충전소 등의 새로운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자동차 산업의 또 다른 큰 변화인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은 데이터, 센서, 인지 기술 및 사용자와의 연결성 등의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면서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 혼잡을 해결하며,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외에 도로교통 시스템, 통신 인프라, 법적 규제 등 사회적 구조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최근 모빌리티 기술은 스마트 도시 시스템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이제 단순히 자동차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류, 운송, 통신, 공유경제(쉐어링), 보험 등 사회 전반의 모빌리티 시스템과의 연결이 견고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스마트 그리드와 연계되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자율주행차는 교통 신호와 통신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공유 경제의 확산은 자동차 소유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우버, 카카오택시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도시 교통 혼잡을 줄이고,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며,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회/경제적 인프라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으면 전기차의 대중화는 어렵고, 도로교통 시스템이 자율주행차를 지원하지 않으면 자율주행 기술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사회 인프라와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연결, 자동화, 공유, 전동화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제는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그리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이 우리 앞에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우리의 생활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는 운전의 부담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충전 인프라, 도로교통 시스템, IoT 기술, 통신 기술 등 다양한 사회 구조와의 연계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술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며, 사람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미혜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