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무스카트 모스크에서 총기난사…9명 사망·28명 부상
[앵커]
중동의 스위스로 불리는 오만은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나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오만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9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테러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자국 희생자가 많은 파키스탄은 비열한 테러 공격이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교 행사가 한창이던 이슬람 사원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신도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현지 시각 지난 15일 저녁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를 포함해 9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오만 경찰은 테러 여부와 용의자, 사건 배경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국민 4명이 희생된 파키스탄 외무부는 "비열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오만 주재 파키스탄 대사는 남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이 총기 난사가 발생한 사원을 주로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직후 미국 대사관은 안전 경보를 발령하고 하루 동안 비자 관련 면담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오만은 중동에서 치안이 안정된 나라로 꼽히는 곳으로 총기 사건은 이례적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15일은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기념일을 아슈라를 하루 앞둔 날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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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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