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아탈 총리 사임 수락..새 정부 구성때까지 직무 부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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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브리엘 아탈 총리의 사임을 수락했지만, 그에게 새 정부 수립 때까지 당분간 총리직을 계속해서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대통령궁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낮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도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26일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하는 만큼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아탈 총리에게 임시 정부 운영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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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최다득표한 좌파 연합의 내분으로 총리 선출 못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브리엘 아탈 총리의 사임을 수락했지만, 그에게 새 정부 수립 때까지 당분간 총리직을 계속해서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대통령궁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이 날 언론 보도문에서 "아탈 총리가 대통령에게 자신과 내각ㅇ의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대통령은 이를 오늘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탈총리와 그의 팀은 정부의 정상적인 업무를 맡는 과도 정부로 임무를 계속하면서 비상 사태에도 개입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고 마크롱대통령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 그 기간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기 위해 공화 세력들은 프랑스 국민을 위한 프로젝트와 행동을 중심으로 단결을 구축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는 마크롱의 요청을 밝혔다.
이날 낮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도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26일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하는 만큼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아탈 총리에게 임시 정부 운영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에게 말했다.
이번 총선 이후 절대 다수를 확보한 단일 정당 또는 정당 연합이 없는 헝의회(Hung Parliament) 등장으로, 차기 총리 인선을 두고 진통이 예상됐다.
아탈 총리는 올 해 1월 9일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의 후임으로 34세의 역대 최연소 총리로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역사적인 총리직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 당의 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뒤 7월 8일에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가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 "당분간 "총리직을 계속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11일에 국회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프랑스 선거법에 따르면 현직 장관 등 국무위원들은 이에 대한 투표권이 없다.
하지만 아탈 총리를 비롯한 그의 장관들은 사임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선출직 의원 자격으로 이제는 국회의장 선거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일 총선 결선 투표 이후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여권을 중심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시간을 더 확보하려는 게 마크롱 대통령의 생각이다.
그는 좌우 양극단 진영을 제외한 중도 진영이 공화 전선을 구축해 연립 정부를 구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에 정부 운영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6월 30일과 7월7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총선에서 마크롱의 중도 연합 당은 163석으로 2위를 차지했고 좌파 연합이 최다 의석을 가져갔다. 그들은 총 577석의 국회에서 182석을 차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6월9일 국회를 해산하고 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마크롱의 여당인 르네상스 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뒤 조기 총선을 실시했으나 1당인 좌파 연합이 내분으로 총리직을 내지 못하면서 혼란이 계속되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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