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비 오면 더 쑤시는 무릎...실내운동. 온찜질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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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강(여· 74세)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무릎이 견딜 수 없게 아팠다.
특히 여름철 온도는 25~2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낮은 온도에 오래 머물게 되면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 관절 통증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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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강(여· 74세)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무릎이 견딜 수 없게 아팠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장마철이 되면 뼈마디가 쑤시고 통증이 심해져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였다.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심해지는 관절 통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더불어 요즘과 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는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순환 이상이나 관절의 강직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 야외활동이 줄어드는데, 평소보다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것도 관절 통증이 악화되는 원인이다. 장마철, 무릎 통증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량이 부족하면 관절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이 힘들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풀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면서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거나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통증이 심해지거나 관절이 굳은 느낌이 들었다면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퇴행성관절염엔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수면 시, 다리에 이불이나 방석을 받쳐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과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에 들어가면 근육과 신경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5도가 넘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온도는 25~2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낮은 온도에 오래 머물게 되면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 관절 통증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며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땐 산책 등 간단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리적인 운동 효과 외에도 외부활동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앓기 시작하는 노년층의 경우 피부의 표피가 퇴화하고 비타민D를 합성하는 능력이 20대의 30~50% 정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 취약한 노년층은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때는 적당한 실외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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