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만 쏟아진 200년 빈도 물벼락…야간 폭우 계속
[앵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는 200년에 한 번꼴로 내릴 법한 강수인데요.
이번 달에만 6차례 쏟아졌는데, 모두 새벽 시간대에 집중됐습니다.
장마 막바지에 이런 '야행성 폭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전남 진도군에 물벼락이 떨어진 시간은 새벽 2시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포비가 쏟아졌고, 단 2시간 만에 강수량은 160mm를 넘겼습니다.
이달 들어 한 시간 강수량이 100mm를 넘긴 극한 호우는 모두 6차례 관측됐습니다.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인데, 모두 깜깜한 새벽 시간대에만 내려 비 피해를 키웠습니다.
해가 있을 때 뜨거워진 대기가 야간에 식게 돼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바다와의 온도 차이가 벌어지면서, 밤사이 폭우 구름이 발달한 겁니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야행성 폭우가 계속될 걸로 전망됩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17일(수) 밤부터 18일(목) 아침까지 폭이 좁아진 정체전선이 밤사이 머무는 곳에서는 집중호우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18일 밤에는 하층제트가 집중되는 곳에서 강한 강수가 나타나겠습니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잘 안돼 즉시 대피하거나 대처가 어려워 비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밤사이에 비 피해를 예방하고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호우 특보 시엔 안전한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기상청은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이나 계곡 주변으로의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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