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60대 부부 고교생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쾅'..아내 숨져

김수연 2024. 7. 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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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산책하던 60대 부부가 고등학생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여 아내가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오후 7시33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에서 전동 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치어 사망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해당 전동 킥보드에는 여자 고등학생 2명이 타고 있었으며,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던 중 자전거를 피하면서 도로 우측에서 걷고 있던 B씨 부부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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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공원에서 산책하던 60대 부부가 고등학생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여 아내가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10대 A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오후 7시33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에서 전동 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치어 사망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0대 아내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9일 만에 숨졌다. 남편 C씨는 부상을 당해 여전히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해당 전동 킥보드에는 여자 고등학생 2명이 타고 있었으며,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던 중 자전거를 피하면서 도로 우측에서 걷고 있던 B씨 부부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당시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원동기 면허 없이 공유 킥보드를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어떻게 전동 킥보드를 빌려 운전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행한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현행법상 도로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관계 기관에 질의한 상태다.
#부부 #전동킥보드 #산책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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