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한국시장서 역대 최대 실적…5년 만에 매출 1조 다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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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노재팬' 여파 이후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6일 한국토요타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액은 1조2645억원으로 1년 전(8821억원)보다 43.4% 늘었다.
이전 최대 매출 실적은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1조197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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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노재팬' 여파 이후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역대급 엔저(엔화 약세)에 하이브리드 열풍에 올라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6일 한국토요타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액은 1조2645억원으로 1년 전(8821억원)보다 43.4% 늘었다. 한국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전 최대 매출 실적은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1조1976억원이다. 영업이익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높다. 같은 기간 한국토요타의 영업이익은 38.3% 증가한 749억원, 순이익은 41.2% 늘어난 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4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토요타와 렉서스 모두 차량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토요타의 신차등록대수는 14% 증가한 4535대로 점유율 3.61%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국내 판매량 순위는 BMW, 벤츠, 테슬라, 볼보, 렉서스 다음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판매 순위 10위권에 든 브랜드 중 판매량이 늘어난 건 토요타가 유일하다. 렉서스는 6421대로 점유율 5.11%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판매 회복에 힘입어 일본 완성차업체의 국내 점유율은 10%에 육박한다. 올해 상반기 일본 완성차업체 국내 신차등록대수는 1만2197대로 점유율은 9.7%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8.8%(1만1501대)에 비해 6.1%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선호 현상에 따라 일본차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비율이 90%를 웃돈다.
혼다코리아도 실적이 나아졌다. 2023 회계연도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87억에서 101억원으로, 순이익은 25억원에서 86억원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는 등 비용 절감 노력으로 매출 원가가 낮아졌고 환율의 변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손해인 외환차손도 줄었다. 혼다는 아직 절대적인 판매량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준중형 SUV CR-V, 중형 세단 어코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회복했다. 혼다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116.6% 늘어난 1241대로 점유율 0.99%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에 일본차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정도로 대세가 된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 한일관계가 개선됐고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가 재조명받으며 판매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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