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칸 자리에 상습 주차한 포르쉐 "차가 커서…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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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두 칸을 차지하며 주차하는 포르쉐 차주 때문에 불편을 겪오 있다는 아파트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 포르쉐의 두 칸 주차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상에 주차되던 차량이 지하주차장으로 몰리기 시작했는데 최근부터 포르쉐SUV 차량이 경차 전용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하며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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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두 칸을 차지하며 주차하는 포르쉐 차주 때문에 불편을 겪오 있다는 아파트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 포르쉐의 두 칸 주차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거주 중인 서울시 은평구의 한 아파트는 세대당 주차대수가 1대 수준으로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상에 주차되던 차량이 지하주차장으로 몰리기 시작했는데 최근부터 포르쉐SUV 차량이 경차 전용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하며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몇번 해당 차량을 주시하던 A씨는 포르쉐 차주 B씨에게 '주차자리가 널널한데도 차선 두 개 물고 주차하시는데 주차 라인 맞춰 주차해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해당 구역은 전기차 충전소 공간 옆으로 작은 주차 두 칸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B씨는 "제 차가 커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지만 아무리 소형차라도 자전거나 오토바이 정도를 제외하고는 절대 차 두 대를 대지 못한다"며 "전기차 주차 자리에 해가되지 않도록 옆에 오토바이라도 댈 수 있도록 운전석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공간만 제외하고 붙여서 (차를) 댄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음을 양해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소형차 전용 주차 공간이 두 칸 있지만 B씨는 소형차 두 대가 절대 댈 수 없는 크기이므로, 자신의 차를 대고 옆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댈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한 것이다.
A씨는 이에 "왜 굳이 소형차 자리에 주차를 하시는 것이냐"라며 "일반자리에 대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소형차 자리에 두 자리를 차지하고 주차하면 그 소형차 2대가 일반자리 두자리를 차지한다고 생각 못하느냐"라고 되물었다.
B씨는 재차 "여기가 소형차 자리냐. 소형차 두 대도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여기 절대 소형차 두 대 못댄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A씨는 "소형차 자리 맞다. 관리사무소에서 확인했다"라고 답하며 해당 공간에 소형 차량(캐스퍼)을 직접 주차한 사진을 첨부해 "소형차 두 대는 충분히 들어간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B씨는 "(주차 해도) 안에 있는 사람이 절대 나오지 못한다"라고 재반박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아파트 주차 관련해서 회의할 당시 관리소 측은 해당 공간을 소형주차구역이라고 알려줬다. 또 스토퍼가 1개인 구역은 소형차 구역이 맞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기적이다", "이야기만 들어도 갑갑하다", "관리사무소에 경차 전용 공간이라고 표시해달라고 건의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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