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내가 성장한 곳” 올스타로 텍사스 다시 찾은 프로파 [올스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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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에 출전한 선수들 중 사연없는 선수가 어디 있겠냐만은, 이번 올스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31)만큼 사연 많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경기가 열리는 곳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이라는 사실은 그의 이번 올스타 출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그는 "이곳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며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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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에 출전한 선수들 중 사연없는 선수가 어디 있겠냐만은, 이번 올스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31)만큼 사연 많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프로파는 메이저리그 11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내셔널리그의 선발 좌익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가 열리는 곳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이라는 사실은 그의 이번 올스타 출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텍사스는 그의 친정팀이다. 퀴라소에서 태어나서 자란 그는 2009년 7월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프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당시 리그 최고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잠재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다. 2014년에는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쉬기도했다. 텍사스에서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했다.
좋은 추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가 이곳을 반가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것은 함께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
그는 “이곳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며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에 기뻐했다.
두 번의 트레이드를 경험한 그는 “트레이드되고 싶지 않았지만, 야구는 비지니스”라며 트레이드 당시 느꼈던 아쉬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팀과 동행을 이어갔고 2023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이후 다시 샌디에이고를 찾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부진의 여파로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 달러라는 헐값에 가까운 조건에 재계약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97경기에서 타율 0.305 출루율 0.394 장타율 0.476 14홈런 59타점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이 왜 잘풀리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예전에도 몇주, 혹은 한 달 정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시기도 있었다. 경험이 더해진 상황에서 매일같이 모든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 노력들이 마침내 결과로 나오고 있다”며 이번 시즌 선전 비결에 대해 말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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