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잭팟' 조선업계, 선박가격 상승으로 수익성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이 6개월여 만에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가 수주 호황으로 순항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빅3'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대형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의 컨테이너선 수주와 관련해 "오랜만의 컨테이너선 발주도 반갑지만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선가"라며 "시장선가보다도 척당 10% 이상 높은 가격으로 수주했다"고 주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이 6개월여 만에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가 수주 호황으로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신조선가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수익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빅3'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대형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해 3조6832억 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12척을 포함해 올해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다. 총 162억7000만 달러로 6개월여 만에 연간 목표로 정한 135억 달러를 120.5% 초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 해양 1기까지 총 27척(기)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53억3000만 달러로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수주 금액 35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22척을 수주해 누적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97억 달러의 51% 수준이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발주가 늘고, 대형 프로젝트 재개가 예상되며 조선사들이 수주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 운반선은 현재 호황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4년 뒤 인도 물량까지 계약하고 있어 선주가 일정에 맞춰 발주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조선사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다"고 말했다. 선박 가격 협상의 열쇠를 조선사들이 쥐고 있는 모습이다.
신조선가가 2022년부터 꾸준히 상승 랠리를 달린 점이 특히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이다. 선박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이 실리는 장면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2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70.91포인트와 비교해 약 10% 상승했고,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9월의 191.6포인트를 향해 가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지수화한 수치로, 예를 들어 187포인트는 당시와 비교해 87% 가량 더 높다는 걸 의미한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의 컨테이너선 수주와 관련해 "오랜만의 컨테이너선 발주도 반갑지만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선가"라며 "시장선가보다도 척당 10% 이상 높은 가격으로 수주했다"고 주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광수 "母, 7번 결혼…아빠 누군지 몰라"
- 정우성·신현빈 열애설 초고속 부인 "사실무근, 커플템 NO"
- [尹 임기 반환점]③"윤, 쇄신 조치 서두르고 당정화합으로 지지층 복원하라… '민생' 올인·협치
- '日 AV스타' 아오이 소라 "살면서 느낀 가장 큰 고통"…난소낭종 투병
- 백종원 "소유진, 나보다 술 잘 마셔…데이트 후 힘들어 링거 맞기도"
- 빈지노♥미초바 득남 "임루빈, 세상에 도착"
- '이상순♥' 이효리, 60억 평창동 주택살이…"보일러 끈 소탈 일상"
-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칭할 수 있나"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게시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