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귀신전’ PD “유지태 옥자연 섭외, 소속사서 귀신 붙을까 봐 걱정” [EN:인터뷰②]

하지원 2024. 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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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 귀신전' 제작진이 프리젠터 유지태, 옥자연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샤먼 : 귀신전' 프리젠터(진행자)는 배우 유지태와 옥자연이다.

박민혁 PD는 프리젠터를 배치한 이유에 대해서 "두 사람이 취재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유지태, 옥자연 배우가 일반 시청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고, 여기(무속 신앙)에 안 빠져있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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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샤먼 : 귀신전’ 유지태 옥자연/티빙 제공
왼쪽부터 이민수PD 박민혁PD/티빙 제공
오정요 작가/티빙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샤먼 : 귀신전' 제작진이 프리젠터 유지태, 옥자연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7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 귀신전'의 박민혁PD, 이민수PD, 오정요 작가, 허진CP 인터뷰가 진행됐다.

'샤먼 : 귀신전' 프리젠터(진행자)는 배우 유지태와 옥자연이다. 이들은 직접 사례자와 무당, 전문가들을 만나 취재한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제작진은 많은 배우에게 동시다발적으로 프리젠터 섭외를 요청했으나 종교적인 부분, 소재에 대한 부담감으로 99%가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캐스팅 고충을 털어놨다.

놀라운 점은 섭외를 받아들인 유지태와 옥자연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것이다. 이민수 PD는 "유지태 배우는 크리스천이신데 영적인 세계나 이런 거에 관심이 많으셨고, 기획 의도를 말씀드렸을 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섭외도 받아주셨다. 옥자연 배우도 크리스천이지만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 역할을 하셨다. 그런 것도 있고 해서 컨택을 했는데 본인도 상당히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었더라. 다큐멘터리 요소가 있는 무속 이야기, 그런 현장에 가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민혁 PD는 프리젠터를 배치한 이유에 대해서 "두 사람이 취재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유지태, 옥자연 배우가 일반 시청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고, 여기(무속 신앙)에 안 빠져있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허진 CP는 "프로그램에 매몰돼 현상이나 이런 것들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프리젠터를 세워서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시선을 강조하자는 느낌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PD는 "배우 당사자보다 소속사에서 걱정하더라. 귀신에 씌는 거 아니냐고(웃음)"라고 비화를 전하며 "무당들이 다 엄청난 분들이라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굿이 끝나면 무당 분이 천을 찢어준다. 잡귀 붙지 말라고. 그런 것도 다 해주시고 신내림 굿 같은 경우는 좋은 굿이니까 거기에 쓰인 과일이나 떡 같은 건 먹어도 된다고 해서 스태프들이 가져가서 먹기도 했다. 프리젠터 분들이 부담을 느끼셨지만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서 현장에 가서 보고 싶다고 하셨다. 실제로 가서 놀라기도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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