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귀신전’ CP “설정 아닌 실제 상황, 귀신 안 믿는데 생각 바뀌어” [EN:인터뷰①]
[뉴스엔 하지원 기자]
'샤먼 : 귀신전'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과정 에피소드를 전했다.
7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 귀신전'의 박민혁PD, 이민수PD, 오정요 작가, 허진CP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1일 1회부터 4회까지 공개된 '샤먼 : 귀신전'은 귀(鬼)신(神) 현상으로 고통받는 실제 사례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따라가보며 지금도 여전히 한국 문화에 남아있는 샤머니즘에 대한 리얼한 취재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샤먼 : 귀신전'은 우리가 몰랐던 무속과 샤먼의 세계, 그리고 무당이 되어야만 했던 특별한 운명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담아내 호평을 얻으며 역대 티빙 오리지널 다큐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이민수 PD는 "샤머니즘 혹은 무속이라는 아이템 소재 자체가 특정 대상들한테만 소구력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봐주셨다. 예상한 거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민혁 PD는 "우리는 방송국 내에서 탐사제작 프로그램을 맡아왔던 피디들이다. 객관적으로 옳고 그른 거 따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했다. OTT라서 해볼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렇게까지 반응이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큐, 탐사 프로그램 전문 제작진이 모여 '샤먼 : 귀신전'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 PD는 "'한국에 샤머니즘이 무속이라는 게 현시대에도 작동을 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미디어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하지?' 하는 의문점에서 시작이 됐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신앙이나 종교라고 할 수 있는 무속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어 가 보자 했다"며 "전통적인 문화이자 종교이자 신앙이 충분히 다뤄질 수 있는 건 기존 레거시 미디어가 아니라 OTT(티빙)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샤먼 : 귀신전'에 등장하는 출연자는 모두 실제 사례자다. 제작진은 일체의 과장 없이 실제 상황을 그대로 담아냈다.
기독교인이라 밝힌 허진 CP는 '샤먼 : 귀신전' 시사하며 느낀점을 털어놨다. 허 CP는 "시사를 하면서 '연출이 아니야?' 몇 번을 물어봤다. 연출이면 상품 훼손되고 가치가 없다. '리얼리티고 전혀 개입하지 않은 거 맞지?' 여러 번 확인했다"며 "PD들을 믿고 시사하니 '귀신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생각이 들더라. '논리적'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현상들에 대해서 '귀신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논리로 설명할 순 없지만 '연출이 아닌데 저런 현상이 나올 수 있는 건가?' 싶더라"고 했다.
제작진은 재연 부분을 제외한 프리젠터 유지태 옥자연의 대화, 퇴귀굿, 내림굿 등의 장면은 모두 리얼이라 강조했다. 박 PD는 "연출도 최대한 과장하지 말자가 첫 번째였다. 그림 잘 그리는 콘티 작가를 섭외, 실제 사례자에게 '이 그림이 맞아요?' 물어보면서 흡사하게 그렸다. 철두철미하게 사례자가 본 그대로를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 것들을 뺀 나머지 부분의 다 리얼한 상황이고 '이러이러한 거 해주세요' 하거나 그런 것들도 최대한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샤먼 : 귀신전'은 샤머니즘에 대한 진위 여부를 과학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삶에서 이 무속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전한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그런(샤머니즘) 영역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었다. 신이 있고 없고를 따져 들기보다는 우리가 섭외했던, 제보를 받았던 분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고, 실제로 많이 좋아지셨다"며 "치유라는 기능이 무속의 진짜 기능이 아닐까 한다. 의학적으로 판단을 내려서 '귀신은 없어'라고 접근하기보다는 수천 년 동안 가지고 왔던 무속이라는 게 '이렇게 기능해 왔어'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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