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K연극 세계로, 누구나 사랑하는 극단 만들겠다"

한순천 기자 2024. 7. 17.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취임 90일을 맞이한 박정희 국립극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여성 연출가로는 최초로 국립극단 단장에 취임한 박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7년 4월까지 3년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국립극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
작품성 ↑, 남산 국립극장으로 복귀 앞둬
박정희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모든 국민을 넘어서 세계인이 사랑하는 극단을 만들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릴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90일을 맞이한 박정희 국립극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박 예술감독은 “작품성을 높이고, 관객 스킨십을 늘리며, 국내외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구체적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작품성 측면에서 최근 3개년 간 평균 23.5에 머물러 있던 관객추천지수를 50까지 끌어올린다. 박 감독은 “인간과 연극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시며 순수예술성이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극단은 내년 국립극장으로 사무공간을 옮기고 공연도 국립극장에서 진행하게 된다. 박 예술감독은 “해오름극장에서는 한국의 예술혼을 드러낼 수 있는 대형 작품을, 달오름극장에서는 동시대적 문제작을 선보일 것”이라며 “명동예술극장은 민간과의 교류 등을 통해 가동률을 90%까지 높이고, 국내외 관객들이 모두 찾아오게 만들어 르네상스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박 감독은 “세계 무대에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라고도 말했다. 한국 특유의 소재를 살리면서도 보편성을 갖춘, 독특한 형식의 작품들이 박 감독의 임기 중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연출가로는 최초로 국립극단 단장에 취임한 박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7년 4월까지 3년간이다. 2001년부터 극단 풍경을 이끌었고 ‘첼로’ ‘하녀들’ ‘이영녀’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가톨릭대학교 국문학 학사, 고려대학교 독문학 석사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연극영화대중미디어학 과정을 밟았다. 박 단장은 “체력과 시간이 된다면 1년에 두 편 정도 직접 연출하고 싶다”고 소망도 밝혔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