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포장, 탄소 줄이고 수명 늘린다... 시공지침 전면 개정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도로 안전성을 높이는 도로포장 기술이 확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 전면 개정안을 마련해 18일 전국 각 도로관리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017년 지침이 통합 발간된 이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최근 기술개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2021년 10월부터 약 3년에 걸쳐 마련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탄소저감 도로포장 기술 확대, 포장 수명 연장 등이다. 순환(재활용) 아스팔트 포장을 활성화하고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적용 대상은 확대된다. 중온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팔트 대비 약 20%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

또 포장 조기 파손이 빈번한 버스전용차로의 시공 기준과 배수성 포장의 내구성 강화를 위한 기준 등도 신설했다.

아스팔트 품질기준을 개선하는 등 도로포장 내구성을 강화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저탄소 도로포장 기술 활성화와 포장 내구성 강화를 통해보다 안전한 도로를 구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각 도로관리청 등 담당자들이 지침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