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 하원의장 “트럼프 재집권 때 주한미군 변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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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공화)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약 2만8천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규모 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친트럼프' 성향인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외신을 상대로 회견한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집권 2기가 출범할 경우 주한미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며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어떤 열망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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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공화)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약 2만8천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규모 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친트럼프’ 성향인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외신을 상대로 회견한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집권 2기가 출범할 경우 주한미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며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어떤 열망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매카시 전 의장은 “트럼프 재임 시절 북한은 미사일(발사) 테스트를 중단했으나 불행히도 재개하고 있다”며 “나는 트럼프 집권 시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실제로 믿는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그는 “안보가 늘 병력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인 매카시 전 의장은 작년 1월 하원의장에 취임했으나 10월 당내 분열 속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하원의 1인자로 있는 동안 ‘주한미군 2만8천500명 이상 유지’라는 비구속적 가이드라인을 담은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의 입법 과정에 관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properly) 대우하길 바란다”면서 “위태로운 위치(한국)”에 미군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한미간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 협상 등이 여의찮을 경우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카드로 압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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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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