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의 트럼프 암살 정보 입수…총격과 관련 없는듯"

CNN 보도…NSC 대변인 "총격범과 외국 공모자 사이 연관성 확인못해"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 암살 음모에 대한 정보를 수 주 전 입수했으며,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의 경호를 강화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 2024.07.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 암살 음모에 대한 정보를 수 주 전 입수했으며,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의 경호를 강화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20세 매슈 크룩스와 이란의 암살 정보가 관련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란의 위협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 세부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모든 질문은 미 비밀경호국에 문의해야 한다"고만 밝혔다.

CNN은 "적대적인 외국 정보기관 정보 위협이 존재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 경호는 지난 13일 유세에서 발생한 경호 공백에 대해 새로운 의문이 제기된다"며 "그리고 20세 남성이 어떻게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 인근 옥상에 접근해 전직 대통령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게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관련 보도 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NBC에 보낸 성명에서 이미 수차례 말했듯 "트럼프 전 행정부 관리들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추적해왔다"고 밝혔다.

왓슨 대변인은 "이러한 위협은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복수를 원하는 이란의 열망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이를 국가 및 국토안보 문제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당국이 "총격범과 외국 또는 국내 공범, 공모자 사이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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