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메넨데스에 유죄평결…앤디 김 '도전' 힘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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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미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16일(현지시간)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메넨데스에게 적용된 뇌물 등 16가지 중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한편 메넨데스에 대한 유죄평결로 한국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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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미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16일(현지시간)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메넨데스에게 적용된 뇌물 등 16가지 중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법원은 오는 10월 메넨데스에 대한 선고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 맨해튼연방지검은 메넨데스와 부인을 기소하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55만 달러(약 7억 3천만원)의 현금과 10만달러(약 1억 3천만원) 상당의 금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넨데스는 이집트 정부와 계약을 원하는 사업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상원 외교위원장 시절에 사실상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도 추가됐다.
외국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뇌물 수수로 기소된 최초의 미 상원의원인 셈이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이날 유죄 평결과 관련해 "메넨데스는 미국을 위해 사임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넨데스에 대한 유죄평결로 한국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앤디 김은 지난달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에서 이 지역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앤디 김 의원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현재 공화당 후보는 친트럼프계인데다 억만장자인데다, 메넨데스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 하원 435석 가운데 한국계는 김 의원을 포함해 4명이 있지만, 아직까지 상원의원은 배출하지 못했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앤디 김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대터러 전문가이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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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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