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렌스젠더 보호법에 반발…머스크 스페이스엑스 본사 이전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7. 1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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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엑스(SpaceX)와 옛 트위터인 소셜미디어 엑스(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건 결정적인 문제"라며 "관련 법률과 그 이전의 많은 법률로 인해 가족과 회사를 모두 공격했기 때문에 스페이스엑스는 이제 본사를 캘리포니아 호손에서 텍사스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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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빈 뉴섬(민주당) 청소년 성별 변경 사실 학부모 보고 금지 법안서명...머스크 강력 반발
[워싱턴=AP/뉴시스]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20년 3월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19일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작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도착했다. 2024.05.19. /사진=유세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엑스(SpaceX)와 옛 트위터인 소셜미디어 엑스(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였다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으로 지지당을 바꾼 머스크는 민주당 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성별 교육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빈 뉴섬(민주당)이 캘리포니아 주 내 학군이 자녀의 성별 변경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도록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 법안에 서명한데 대한 대응으로 이러한 조치를 천명했다.

머스크는 "이건 결정적인 문제"라며 "관련 법률과 그 이전의 많은 법률로 인해 가족과 회사를 모두 공격했기 때문에 스페이스엑스는 이제 본사를 캘리포니아 호손에서 텍사스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엑스 본사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1년 전쯤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성격의 법률은 가족과 회사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트럼프 지지 슈퍼 PAC인 아메리카 PAC에 매달 4,5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을 세웠다. 트럼프가 올해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트랜스젠더 권리를 후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오스틴으로 이전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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