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 이통3사 영업익 ‘뒷걸음질’… 신사업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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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총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맞춰 번호이동 지원금과 저가 요금제 시행과 확대를 이통 3사에 압박한 바 있다.
6세대 이동통신(6G)과 AI 등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이런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마케팅비 증가는 이통 3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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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총영업익 1조2839억 추정
2023년 동기 보다 3.3% 줄어들어
전환지원금·저가 요금제 등 영향
SKT, 글로벌 통신사와 AI 사업
KT, MS와 클라우드 서비스 추진
LGU+, sLLM 이용 승부수 띄워
업계 “새 사업 수익 창출 시간 걸려”
올해 2분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총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시장 성장세가 둔화했고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맞춰 신설한 번호이동 지원금(전환지원금)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내놓은 저가 요금제가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통 3사는 인공지능(AI) 등 비통신부문 사업에 사활을 거는 이른바 ‘탈통신’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이통 3사의 2분기 총영업이익은 약 1조283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1조3283억원) 대비 3.3%가량 줄어든 수치다.
SK텔레콤만 영업이익이 4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4985억원)보다 2분기 실적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냥 웃을 상황은 아니다.
KT 역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에 나선 상태다.
LG유플러스는 LLM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소형언어모델(sLLM)인 ‘익시젠’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sLLM의 경우 가볍고 투자비가 적은 언어모델인 만큼 회사별로 특화된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통 3사의 새로운 전략사업이 수익성과 직결될지는 아직 의문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사가 하반기 실적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현재 국내 AI 산업이 태동단계라 수익으로 직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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