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중남부 이틀째 대규모 공습..."60여 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난민촌에 대한 공습 수위를 높이면서 최소 60여 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 시간 16일 이스라엘군이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을 공습해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의 한 학교에서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또 누세이라트에서 또 다른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졌으며, 가자지구 북부 셰이크 자이드에서도 이스라엘군 폭격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선 이스라엘군 공습에 주택 여러 채가 무너져 최소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터널과 군사 기반 시설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하마스 지도자 절반이 사망하거나 체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엔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 서쪽 해안 인도주의 구역인 알마와시 등에서도 공습으로 90여 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계속 저울질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으로 미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민간인 학살을 이유로 중재국들에 휴전 협상 중단을 알렸다는 보도도 나와 어렵게 재개된 휴전 협상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가자지구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해 민간인 피해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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