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된다” vs “징계 효과 있어” MLB 노사, 베팅 문제에 입장차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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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포츠 베팅,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노사 수장은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수장인 토니 클락 사무총장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정례 회의를 찾았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의 경우 야구에 베팅했을 경우 1년 자격 정지, 자신이 속한 팀의 경기에 베팅했을 경우 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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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포츠 베팅,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노사 수장은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수장인 토니 클락 사무총장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정례 회의를 찾았다.
두 사람은 매 시즌 올스타 때마다 열리는 정례 회의에 각각 따로 시간을 두고 참석, 회원들에게 리그 현안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러 사안에 대한 메이저리그 노사의 시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2018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네바다주 이외 지역에서 스포츠 베팅을 허용한 이후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미국 프로스포츠는 스포츠 베팅에 노출됐다. 현재 워싱턴DC와 39개 주에서 스포츠 베팅이 합법이 된 상황.
그러면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투쿠피타 마카노를 비롯한 복수의 선수들이 야구에 베팅한 것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마카노는 특히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돈을 걸은 것이 밝혀져 영구제명됐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심판 팻 호버그가 베팅 관련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받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는 베팅 중독이었던 것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리그 관계자들이 야구와 관련된 베팅에 참가할 수 없도록 규정을 명시해두고 징계까지 마련했지만, 선을 넘는 사례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이 베팅과 관련된 각종 협박에 노출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는 중.
클락은 이와 관련해 “걱정이 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며 베팅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제기했던 우려 대부분이 현실이 됐다”며 우려가 현실이 됐음을 인정했다.
선수노조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없다. 클락은 “선수들이 가능한 가장 교육받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교육해야한다”며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교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참석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나는 징계가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징계가 선수들의 도박 참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의 경우 야구에 베팅했을 경우 1년 자격 정지, 자신이 속한 팀의 경기에 베팅했을 경우 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만프레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일생을 바친 선수들에게 영구제명 징계는 아주 큰 징계”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베팅 업체와 협력 속에 베팅 활동을 모니터 수 있는 기술을 갖춘 현재 상황에서 나는 베팅이 합법이 아니었던 지난 시절보타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수들이 언제든 어떤 주제로든 누구에게든 위협을 받을 경우 우리에게는 걱정하고 진지하게 대처해야할 문제”라며 내부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최근 여러 현안에 대해 대립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단체공동교섭에 실패하며 약 100여일 간의 직장폐쇄를 경험했었다. 새로운 협상을 해야하는 2026년에도 비슷한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락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협상 결렬을 바라고 협상에 임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말하면서도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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