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이라도 꼼꼼히 읽고, 다른 사람과 내용 공유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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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선 책을 여러 권 읽는 것보다 한 권을 꼼꼼히 읽는 게 좋습니다."
나민애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는 16일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 습관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책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면서 다양한 어휘의 쓰임새를 충분히 익히는 것이 보다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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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선 책을 여러 권 읽는 것보다 한 권을 꼼꼼히 읽는 게 좋습니다.”
나민애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는 16일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 습관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여러 권의 책을 빠르게 읽으면 이야기는 뇌에 각인될 수 있어도, 문장을 구성할 때 쓰인 단어들은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 책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면서 다양한 어휘의 쓰임새를 충분히 익히는 것이 보다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문해력 수준’에 잘 맞는 책을 골라서 읽어야 독서를 통한 문해력 향상의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나 교수는 “요즘 출간되는 청소년 소설은 감정에 대한 서술어나 조사가 다채로워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보면 좋다”고 말했다. 요즘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나 문어체 표현 등을 익히고 싶다면 1960, 70년대 소설 등 예전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독서 감상을 말이나 글로 타인과 공유하는 ‘사회적 독서’도 효과적이다.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해 표현하면서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다. 서혁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독서할 때 남의 말을 그대로 암기하거나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 경험과 결합해 풀어내야 한다”며 “독서 과정에서 사고력이 작동돼야 문해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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