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항, 결정적인 상황서 해결했다" 김태형 칭찬, 대타 카드 100% 완벽 적중

윤욱재 기자 2024. 7. 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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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도 롯데의 승리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반즈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냈다"라고 반즈의 호투를 칭찬하면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을텐데도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 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최항이 결정적 상황에서 해결해줘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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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롯데 감독이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4-0 승리로 장식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울산, 윤욱재 기자] 내리는 비도 롯데의 승리를 막을 수는 없었다. 롯데가 마침내 3연패의 사슬을 제거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37승 46패 3무(승률 .446)를 기록하면서 한화를 제치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반즈는 시즌 5승(2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터뜨린 박승욱과 도망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최항, 그리고 쐐기포를 날린 빅터 레이예스가 돋보였다. 박승욱은 0-0이던 7회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롯데에 선취점을 안겼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대타로 나온 최항은 우전 적시타를 작렬, 롯데가 3-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8회말에는 레이예스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무려 13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는 8회초 시작에 앞서 우천으로 인해 58분간 중단되기도 했지만 롯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왔다. 8회초 셋업맨 구승민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롯데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두산 타선은 2안타 빈공에 그쳤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반즈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냈다"라고 반즈의 호투를 칭찬하면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을텐데도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 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최항이 결정적 상황에서 해결해줘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열린 롯데의 울산 홈 경기였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관중은 7833명이 입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울산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롯데는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가 예고한 선발투수는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 두산은 이에 맞서 우완투수 최준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 롯데 최항이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경기는 롯데의 4-0 승리로 종료됐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롯데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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