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기업 오름테라퓨틱, 美 기업에 1.3조원 기술 수출

김유림 2024. 7. 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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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기업 오름테라퓨틱이 미국 바이오 기업과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오름테라퓨틱은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표적 단백질분해제(TPD)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버텍스는 오름테라퓨틱의 이중 정밀 TPD 기술인 'TPD 스퀘어'를 활용해 유전자 편집 약물을 환자에게 주입하기 전 골수 환경을 깨끗이 하는 '전처치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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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에 단백질 분해기술 이전
유전자 편집 치료에 활용할 듯

생명공학 기업 오름테라퓨틱이 미국 바이오 기업과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오름테라퓨틱은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표적 단백질분해제(TPD)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버텍스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크리스퍼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겸상 적혈구병 치료법 ‘카스게비’를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기반 치료법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곳이다.

오름테라퓨틱이 제공하는 TPD²는 TPD를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접목한 차세대 기술이다. 항체와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해 다양한 의약품의 개발이 가능하다. 항체와 결합된 페이로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돼 세포 내 표적 단백질 GSPT1을 분해하고 종양 세포 사멸을 유발하도록 설계했다.

계약에 따라 버텍스는 오름테라퓨틱의 이중 정밀 TPD 기술인 ‘TPD 스퀘어’를 활용해 유전자 편집 약물을 환자에게 주입하기 전 골수 환경을 깨끗이 하는 ‘전처치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버텍스가 TPD 스퀘어를 항암제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오름테라퓨틱은 설명했다.

오름테라퓨틱은 계약 선급금으로 1500만달러(약 208억원)를 받는다. 향후 개발 단계에 따라 3개 타깃 각각 3억1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옵션과 마일스톤을 받는다. 3개 합산 시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연간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이번 계약은 새로운 적응증 영역에서 우리의 선도적인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이 새로운 질병군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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