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코어 등 알짜 자회사… SK에코플랜트 편입 추진
SK그룹이 SK㈜ 산하 반도체 가공·유통 회사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건설 경기 침체와 차입금 부담으로 실적 부진을 겪는 SK에코플랜트에 알짜 자회사를 붙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와 SK에코플랜트는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홍콩에 본사를 둔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가져다가 SSD(대용량 저장 장치), USB, 마이크로SD카드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안정적인 공급처와 탄탄한 영업망 덕분에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의 싱가포르 투자 자회사가 에센코어 지분 100%를 갖고 있는데,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고순도 산업 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2576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은 알짜 회사 2곳을 투입해 SK에코플랜트의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36억원 순손실을 냈고,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만 1조6744억원(1분기 말 기준)에 달한다. 건설 경기가 침체한 데다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면서 폐기물 업체를 여럿 인수했는데 기대만큼 실적이 올라오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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