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인상 불가피” vs “생활비 부담 증가”

김덕형 2024. 7. 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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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강원도 택시요금이 2년 만에 21% 오른다.

인력 유출과 운송 비용 상승 등 경영난을 호소해 온 강원도 택시업계의 요금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해 7월 강원도 택시운송조합이 요금 재조정을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지난달 강원도 자동차 충전소의 평균 LPG 가격은 ℓ당 1000원으로 직전 택시요금 인상 시기인 2022년 4월(1199원)과 비교해 199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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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달부터 택시 기본료 4600원
도 택시업계 2년만에 21% 인상
종사자 유가보조금 감소 등 이유
승객 “한번에 800원 인상 너무해”
가스·전기료 인상예고 ‘설상가상’
▲ 춘천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8월부터 강원도 택시요금이 2년 만에 21% 오른다. 인력 유출과 운송 비용 상승 등 경영난을 호소해 온 강원도 택시업계의 요금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하반기 도시가스·전기 요금도 줄지어 인상될 것으로 전망돼 고물가에 빠듯해진 가계 살림이 한층 쪼그라들 전망이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해 7월 강원도 택시운송조합이 요금 재조정을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강원도 택시업계는 인건비 상승, 유가보조금 인하, 인접 시도간 기본요금 격차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지난달 강원도 자동차 충전소의 평균 LPG 가격은 ℓ당 1000원으로 직전 택시요금 인상 시기인 2022년 4월(1199원)과 비교해 199원 싸다. 이 기간 LPG 가격 하락은 2021년부터 시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영향이 크다. 현재 유류세 인하율은 LPG가 30% 휘발유가 20%다.

문제는 유류세 인하 조치로 택시 종사자가 받는 유가보조금이 줄었다는 점이다. 강원도택시운송조합 자료를 보면 택시업계 유가보조금은 2021년 11월 ℓ당 239원에서 올해 6월 ℓ당 166원으로 이 기간 72원 줄었다. 하루 32ℓ 기준으로 1년에 56만원을 덜 받는 셈이다.수도권 간 기본요금 격차도 이번 강원도 택시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강원도 택시 기본요금(중형택시·3800원)은 세종시(33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 째로 낮다.강원도와 인접한 경기(4800원)·서울(〃)·충북(4000원)·경북(4000원)보다 200~1000원 싸다.

강원도택시조합 자료를 보면 강원도 택시종사자의 한달 수입은 하루 승객 32팀 기준 243만원으로 수도권(307만원)보다 64만원 적다.

최태준 강원도개인택시조합 상무는 “수도권 지역과 요금 격차가 크고 기본요금 거리 기준이 다르다”며 “일례로 가평에서 춘천으로 오는 경기도 택시와 춘천에서 가평으로 가는 강원도 택시는 2㎞ 기준 기본요금이 1300원 차이난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택시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이영미 씨(인천·57)는 “병문안을 위해 주기적으로 춘천에 온다”며 “교통편이 좋지 않아 춘천역에서 병원까지 매번 택시를 타는데, 한 번에 800원 인상은 비싼 것 같다”고 했다. 김동은 씨(경기·23)는 “본가에서 통학할 때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탄다”며 “한달에 20만~30만원 나가는 식비에 더해 생활비 지출이 늘 거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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