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귀신전’ 제작진 “시즌 2? ‘귀신’말고 다룰 부분 무한히 많다”[미니인터뷰 ②]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귀신전’의 제작진이 콘텐츠의 시리즈화 계획을 밝혔다.
‘샤먼:귀신전’을 연출한 박민혁PD와 이민수PD, 기획에 참여한 허진CP와 대본을 쓴 오정요 작가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프로그램 제작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들은 ‘샤먼:귀신전’의 기획에 대해 오롯이 “OTT 플랫폼이었기에 가능했던 기획”이라며 “조금 더 자유로운 이야기를 형식으로 다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OTT 콘텐츠 특유의 시리즈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허진CP는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취재한 부분의 정말 일부만 보여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요 작가 역시 “한국 무속의 많은 부분이 무당의 재수굿이 많다. 여기서는 귀신을 보는 사람들의 굿만을 다뤘다. 일부인 것”이라며 “샤먼의 넓은 범주에서 ‘귀신’의 부분만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허CP는 “샤머니즘의 역사부분도 있는데 한국 샤머니즘의 기원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다. 하지만 제대로 탐구된 적이 없었다. 그 설 자체도 흥미로워서 무궁무진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다”면서 꼭 같은 콘텐츠로 다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약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샤먼:귀신전’은 무당, 신점, 귀신, 신 등 한국인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샤머니즘 소재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오컬트 다큐멘터리로 약 2년간 7명의 실제 귀신 사례자, 6명의 무속인, 10여 명의 전문가와 함께 한국의 샤머니즘을 다각도로 풀어냈다.
공개 후 티빙 역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중 최고의 가입기여지수를 보이는 ‘샤먼:귀신전’은 4회까지가 이미 스트리밍 중이며 오는 18일 5회가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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