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귀신전’ 유지태-옥자연 섭외기 “‘우리 배우 기겁해요’하는 곳도 있었다”[미니인터뷰 ①]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귀신전’의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프리젠터로 배우 유지태와 옥자연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샤먼:귀신전’을 연출한 박민혁PD와 이민수PD, 기획에 참여한 허진CP와 대본을 쓴 오정요 작가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프로그램 제작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무속신앙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배우 유지태와 옥자연의 프리젠터 참여를 알렸다. ‘샤먼:귀신전’은 귀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의 취재기를 콘셉트로 두 사람이 직접 무속 관련 사례자를 만나고, 무당도 인터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민수PD는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분께 섭외를 드렸다. 작가님 표현을 빌리면 ‘모든 배우에 했다’고 할 정도”라고 밝히며 “절반은 종교적인 이유로, 나머지 절반은 소재 자체가 주는 부담으로 고사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배우가 기겁해요’라는 이유로 고사한 상황도 있었다고 전하면서 유지태씨, 옥자연씨는 결과적으로 굉장히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PD는 “유지태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학생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셨고, 영적인 부분이나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옥자연에 대해서는 “무당 의식을 배우의 연극과 그런 부분에 연관 지어 이해하고 계셨다. 단순히 연기의 부분이 아닌 치유의 기능이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며 참여해주셨다. 두 분의 참여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샤먼:귀신전’은 무당, 신점, 귀신, 신 등 한국인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샤머니즘 소재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오컬트 다큐멘터리로 약 2년간 7명의 실제 귀신 사례자, 6명의 무속인, 10여 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샤머니즘을 다각도로 풀어냈다.
공개 후 티빙 역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중 최고의 가입기여지수를 보이는 ‘샤먼:귀신전’은 4회까지가 이미 스트리밍 중이며 오는 18일 5회가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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