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PD "'파묘' 이전부터 기획..'곡성' 자문 무당 섭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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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 귀신전' 제작진이 이번 프로그램을 제작 과정을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 귀신전' 제작진 오정요 작가, 허진CP, 박민혁PD, 이민수PD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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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 귀신전' 제작진 오정요 작가, 허진CP, 박민혁PD, 이민수PD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샤먼 : 귀신전'은 공개 이후 티빙 TV 부문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민수 PD는 "놀라웠다. 오컬트 장르는 특정 대상에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분이 보셨고 1위도 했고 티빙 상위 랭크도 했다. 되게 놀랐다"라며 "프로그램하면서 콘텐츠 방향을 잡을 때 재미와 정보, 두 가지 토끼를 못 잡으면 어떡하지 싶었다. 근데 많은 분이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개무량하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최근 영화 '파묘'를 시작으로 SBS '신들린 연애' 등이 화제를 모으며 오컬트 장르가 여러 방면에서 급부상했다. '샤먼 : 귀신전'도 이러한 영향을 받았을까. 박민혁 PD는 "기획은 2022년도부터 했다. 이전엔 OTT 공개니까 한 장르의 소재 정도의 인기였다. 그래서 우린 어떤 중립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 학문적인 의미도 넣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정통 다큐멘터리로 빠지기도 하고 흥미 위주로 진행됐다"라며 "오컬트가 지금 이렇게 터질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에도 tvN에선 오컬트 장르가 한 편씩은 있었던 거 같다. 원래 '파묘' 전에 공개하려고 했는데 날짜가 밀렸다. 오컬트가 이렇게 흥행할 줄은 몰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샤먼 : 귀신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일이었다. 허진 CP는 "시사를 보는데 놀라웠다. PD들에게 '여기서 연출한 게 있냐'고 물으니 정말 없다더라. 난 기독교인이다 보니 귀신의 존재를 믿기보단 잊고 살았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보고 귀신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이 아니면 그렇게 연기할 수가 없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박민혁 PD는 "무당들이 점사만 보는 게 아니다. 많은 시간을 기도드리는 거에 시간을 할애하고, 본인을 위한 신을 위해 정성을 들인다. 또 아프기도 하지 않나. 이 정도까지 하는 걸 보면 귀신과 신은 존재해야 했다. 안 그러면 너무 무의미해진다"라며 "지금도 밤에 인왕산을 가면 불 켜져 있는 장소가 있을 거다. 그게 다 기도를 드리는 거다. 이런 정성이라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PD들은 이번 작품을 연출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용한 무당이 누구냐'였다고. 박민혁 PD는 "현시점 무속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어디 계열이라 말하는, 흔히 족보가 있는 무당, 애동이 있으신 무당, 재야의 고수 무당, 사고 없으신 무당 등을 캐스팅했다. 약간의 교차 검증도 있었다. 굿당이 전국적으로 있는데 이곳이 워낙 좁다 보니 서로를 다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수 PD는 "우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신 분 중 대중적인 분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 드라마 '방법 : 재차의'를 자문하셨던 분이다. 다큐멘터리 외에 꾸준히 해오셨던 분"이라며 "섭외 리스트에서 제한하려고 했던 분은 신내림을 무분별하게 하거나 굿을 안 하고 점사만 보는 분들이다. 의외로 점사만 보는 무당이 많더라. 특히 유튜브에서 연예인, 정치인 사주만 보는 분들은 점사만 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먼 : 귀신전'은 귀(鬼), 신(神) 현상으로 고통받는 실제 사례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따라가 보며 지금도 여전히 한국 문화에 남아있는 샤머니즘에 대해 리얼한 취재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지난 11일 공개.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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