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대가 각오하라"는 김여정…신종 도발 감행하나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틀 만에 또 우리 측 시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북전단에 오물풍선으로 맞대응해왔는데, 앞으론 대응 방식이 변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국경지역 등에서 또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16일 새벽 철원군과 신평군, 이천군 등 일대에서 대형풍선 29개를 발견해 소각했다고 김 부부장은 밝혔습니다.
대북전단이 떨어진 장소와 갯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겁니다.
김 부부장은 이틀 전에도 황해북도 장풍군과 그 인접의 17개 장소에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렸습니다.
대북전단에 담겼던 거로 추정되는 감기약 등을 태우는 사진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추가 전단에 대해서도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맞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은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하면 그 직후 오물풍선을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보복해왔지만, 이번 담화에서 "대응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장마철을 맞아 남쪽으로 풍선을 날리기 어려운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0년 전 북한은 날아온 대북전단을 향해 고사총을 10여 차례 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군은 북한의 도발로 인해 우리 국민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얼마든지 대북 확성기를 재가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15일)>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대해서는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시행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군은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대북전단 #오물풍선 #대북확성기
[영상취재기자 :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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