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에 매달 4500만달러 후원키로…역대 최고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7. 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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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세도중 피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막대한 후원금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는 수퍼팩(Super PAC·자금 모금과 지출에 제한이 없는 민간 정치 조직)에 매달 4500만달러(약 623억원)를 후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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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세도중 피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막대한 후원금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는 수퍼팩(Super PAC·자금 모금과 지출에 제한이 없는 민간 정치 조직)에 매달 4500만달러(약 623억원)를 후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7월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기부금을 낸다고 가정했을 때 후원금 총액은 1억8천만 달러(약 2495억 원)에 달한다.

올 대선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기부금은 금융 재벌 가문의 티머시 멜런이 트럼프 수퍼팩에 낸 5천만달러이다.

머스크가 후원하기로 한 수퍼팩은 지난 6월 만들어진 '아메리카 PAC'으로 대선 경합주의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유권자 등록과 우편 투표 등을 독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메리카 PAC'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캠프가 주요 경합주에서 유권자 등록과 우편 투표를 독려하면서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했다고 보고, 이에 맞대응 차원에서 결성됐다.

여기에는 머스크 외에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창업자인 조 론스데일과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조 크래프트 CEO 등 미국 재계 인사들이 주요 후원자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동안 공화당은 '우편 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반드시 선거 당일 투표장에 나가야만 표가 조작될 염려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의 우편 투표 제도는 사전 투표의 일종으로, 선거 당일은 물론 사전 투표 기간에도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대선일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대도시 근로자들이 주로 '우편 투표'를 이용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존 입장을 뒤집고 지난달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공개한 새 캠페인 영상에서 "부재자 투표, 우편 투표, 조기 직접 투표, 선거 당일 투표 등 어떤 방식으로 투표하든 우리는 여러분의 표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3월까지만해도 어느 당 대선후보에도 후원금을 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스스럼없이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으며, 트럼프 재집권시 머스크가 백악관 자문역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 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하며 "미국에서 이렇게 강력한 대선 후보가 있었던 적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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