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 "반려견 펫샵서 구매...유기견 심각성 알고 후회" 고백 ('털뭉치들')[종합]

유수연 2024. 7. 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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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조한선이 반려견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16일 처음 방송된 MBC 신규 파일럿 '우리동네 털뭉치들'에서는 주인장 정재형, 혜리, 신규진과 털뭉치네 회원 조한선, 이기우 그리고 이들의 반려견이 함께 출동했다. 국내 최초 동물 덕후 사모임이 결정된 가운데, 반려견과 함께한 녹화장에 정재형은 “개판이다”라고 감탄하기도. 

조한선은 반려견 '주로'와 함께 등장한 가운데, 신규진은 "한선 씨가 제가 듣기로 직장인이라고 들었다"라고 물었고, 혜리 역시 "그냥 직장인이 아니라 반려동물전문회사 대표이사"라고 부연했다. 이에 조한선은 "본업(연기)은 본업대로 하고, 일은 일대로 하고 있긴 하다. 반려견 미디어 채널 회사에 다니고 있다"라고 설명했고, 정재형은 "엄정화 씨도 나갈 때 (그 채널) 맨날 틀고 나간다더라"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조한선은 "아무래도 책임감이 따라오고, 그쪽에 신경을 쓰다 보니, 주로에게는 신경을 못 쓰는 게 많다"라고 고백했다. 혜리는 "촬영장에서 보니 주로가 아빠 껌딱지다"라고 말했고, 조한선은 "근데 원래 집에 있으면 저한테 안 온다. 집에 있으면 절 쳐다보지도 않는다. 지금 여기는 낯선 사람도 많고, 믿을 구석이 저뿐인 거 같다. 저는 가족 중에 서열이 제일 낮은 거 같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약간 개춘기가 온 것 같기도 하다"라고 고민을 전했고, 신규진은 "그럼 그 전에 많이 놀아줘야 하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그러자 조한선은 "옛날에는 주로와 자주 캠핑도 가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 이번에는 주로와 ‘친해지길 바라’라는 마음으로 단둘이 캠핑 데이트를 하러 갔다. 단둘이 간 건 저도 처음"이라며 개(犬)춘기 딸 ‘주로’와 캠핑장으로 떠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3년째 장박 중이라는 원주 캠핑장에 도착한 조한선은 "주로는 2019년도에 데려왔다. 제가 배우도 하고 있고, 사업도 하다 보니까 다른 강아지나 유기견한테는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정작 제 딸한테는 신경을 많이 못 썼던 거 같다. 그래서 저에 대해서 개 삐치지 않았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 캠핑의 목적은 반려인의 캠핑이 아닌, 반려견을 위한 캠핑을 해보자"라며 다짐했다.

이후 조한선은 지인들과 그의 반려견들과 함께 즐겁게 지냈고, 불멍을 하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께 캠핑을 즐긴 지인의 반려견 '설봉이'는 2년 전 당뇨병 증상이 발견되었고, 합병증으로 백내장까지 왔다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혜리는 "사실 아플 때 티를 안 내는 게 제일 속상하지 않나. 아프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라며 안타까워했고, 조한선 역시 "교감이 되지 않으면 모르지 않나. 교감이 되어야 어디 아픈지를 아는 건데, 아픈 걸 모를 때 속상하다"라며 "(반려견이) 3마리째인데, 두 마리 보내고 나서 안 키우려 했는데, 그렇게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조한선은 '주로'의 입양 비하인드에 대해 "저는 입양한 거 아니다. 저는 구매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옛날에는 새끼를 뽑거나 어디서 가서 데려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사는 것보다 입양해서 키우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왜냐하면 유기견이 너무 많아지니까"라며 "저 때(데려올 때)는 몰랐다. 유기견의 심각성을 몰랐는데, 키우고 이쪽 일을 하다 보니까, 유기견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서. 알았으면 안 사고 데려다 키우는 게 맞는 건데"라고 돌아봤다. 이에 정재형은 "한선 씨 같은 분들이 중요하다. 입양해야 하겠구나 알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몰라서 그러시는 분들도 많으니까"라고 응원했다.

반려견을 향한 고민도 전했다. 조한선은 "주로도 슬개골 탈구가 왔다. 곧 있으면 수술 해야 한다. 얘는 아파서 소리를 낸다. 걷다가 갑자기 소리를 낸다"라며 "원래는 슬개골 탈구가 2기였는데, 지금 3기 정도 됐을 거다. 사실 두 발로 서는 게 너무 안 좋은데, 하지 말라고 안 하는 게 아니니까. 걱정은 사실 된다"라고 토로했다.

캠핑을 마치며 조한선은 "오늘 애들 대접해 주는 거 같아서 좋았다"라며 "다 똑같은 거 같다. 사람보다 오래 살지는 못할 거로 생각하지만, 아프지 말고, 건강히, 우리 가족과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다. 이런 캠핑을 이제 자주 다니고 싶다. 주로도 만족했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yusuou@osen.co.kr

[사진] MBC '우리동네 털뭉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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